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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 칼럼=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삼성전자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 25일(현지 시간) '갤럭시 언팩 2026' 행사를 통해 갤럭시 S26 시리즈(울트라ㆍ플러스ㆍ기본형)를 공개한데 이어, 오늘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SK텔레콤(SKT)·KT·LG유플러스는 2월 27일부터 3월5일까지 갤럭시S26 시리즈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사전예약 개통은 3월6일부터이며 공식 출시일은 11일이다.
해당 시리즈는 사용자가 먼저 말을 걸지 않아도 맥락을 읽고 제안하는 '에이전틱(Agentic) AI'의 핵심인 '나우 넛지(Now Nudge)'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음성 호출만으로 인공지능(AI)이 사진을 편집하고 외부 앱 서비스를 실행하는 기능도 새롭게 탑재했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6 울트라'에는 측면 시야를 차단하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도 적용해 사생활 보호를 강화했다.
신기능과 성능 개선에 대한 기대감 속에 교체 수요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처럼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반복되는 풍경이 있다. 기존 스마트폰을 반납하거나 중고 거래 플랫폼에 내놓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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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기기’를 바꿔도 ‘데이터’는 그대로 남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은 단순한 통신 수단이 아니라 개인의 일상, 금융, 인간관계, 업무 정보까지 모두 담고 있는 디지털 금고다. 사진첩, 메신저 대화, 이메일, 클라우드 연동 계정, 금융 앱, 공동인증서, 간편결제 정보 등 민감한 정보가 복합적으로 저장돼 있다.
중고폰 거래 시장은 이미 연간 수백만 대 규모로 성장했다. 개인 간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편리함은 커졌지만, 그만큼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다. 실제로 중고 스마트폰에 남아 있던 사진이나 영상이 유출돼 협박으로 이어진 사례, 계정 로그인이 해제되지 않아 SNS가 도용된 사례 등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공장초기화를 하면 모든 정보가 완전히 삭제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몇 가지 맹점이 있다. 외장 메모리(마이크로 SD카드)나 유심(USIM·eSIM)에 저장된 정보는 별도로 정리하지 않으면 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계정도 로그아웃 없이 기기만 초기화할 경우 타인이 기기 인증을 우회해 계정 정보를 악용할 가능성이 있다. 일부 데이터는 전문 복구 프로그램을 통해 복원될 여지도 있다.
최근에는 금융 앱, 가상자산 지갑, 간편결제 서비스까지 스마트폰에 집중되면서 유출 사고 발생 시 금전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통신사 약정 반납 프로그램이나 중고 매입 업체를 이용하더라도, 데이터 삭제 책임은 결국 사용자 본인에게 있다.
안전한 중고 거래를 위해서는 몇 가지 점검이 필요하다. △중요 데이터는 사전에 백업한 뒤 완전 삭제 △모든 계정 로그아웃 및 기기 등록 해제 △공장초기화 후 추가 덮어쓰기(데이터 채우기) 과정 진행 △유심·외장메모리 분리 및 별도 파기 △‘내 디바이스 찾기’ 등 원격 잠금 기능 해제 확인 등이다.
이러한 절차를 거쳤음에도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된다면 즉시 대응해야 한다. 디지털 장의사는 온라인 상에 유출된 사진, 영상, 개인정보 게시물을 추적해 합법적인 절차로 삭제를 진행한다. 단순 게시물 제거를 넘어 검색 노출 차단, 재유포 경로 모니터링, 2차 확산 방지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대응이 이뤄진다.
새 스마트폰은 설렘을 주지만, 이전 기기에 남겨진 데이터는 또 다른 위험이 될 수 있다.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지만 개인정보 보호의 기본은 여전히 사용자의 점검에서 시작된다. 갤럭시S26 사전예약으로 분주한 지금, 새 기기를 개통하기 전 ‘디지털 정리’부터 마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디지털 장의사는 그 과정에서 마지막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주)탑로직 디지털장의사 대표 박용선
[박용선 탑로직 대표]
-디지털장의사 1급ㆍ2급
-가짜 뉴스퇴출센터 센터장ㆍ인터넷돌봄활동가
-사회복지사ㆍ평생교육사
-서울대 AMPFRI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고려대 KOMA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한국생산성본부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마케팅 애널리틱스학과 대학원 졸업
-법학과 대학원 졸업
-4년 연속 '대한민국 소비자 만족대상' 수상
-3년 연속 '한국을 빛낸 사회발전 대상' 수상
출처 : 미디어파인(https://www.mediafi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