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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사실보다 빠른 가짜뉴스, 디지털 장의사가 필요한 이유 [박용선 칼럼]

작성자
탑로직
날짜
2026-03-16 06:36
조회
64
[미디어파인=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최근 방송인 박세리와 배우 김승수가 결혼한다는 소문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된 바 있다. 당사자들이 직접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지만, 문제는 그 과정에서 생성된 수많은 게시물과 검색 결과다. 단 몇 시간 만에 만들어진 가짜뉴스는 기사 형태로 재가공되고, SNS와 커뮤니티를 타고 퍼지며 사실처럼 소비됐다.

가짜뉴스는 더 이상 일부 자극적인 루머에 그치지 않는다. 연예인뿐 아니라 정치인, 기업인,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표적이 될 수 있다. 한 번 생성된 허위 정보는 삭제보다 확산이 훨씬 빠르다. 클릭 수와 노출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이야기거리로 포장돼 유통되는 구조는 더욱 고착화되고 있다.

실제로 가짜뉴스 환경은 이미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 세계 37개국 7만 4000명의 온라인 뉴스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디지털 뉴스 소비에 대한 보고서(Digital News Report)’에 따르면 한국은 페이크뉴스가 많은 나라 5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터키, 2위 멕시코, 3위 브라질, 4위 미국 순이었으며, 프랑스·영국·독일 등 주요 유럽 국가는 순위권에서 빠졌다. 한국이 미국과 나란히 할 만큼 가짜뉴스 위험 국가로 분류됐다는 점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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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심각한 문제는 가짜뉴스로 인한 ‘피해 체감도’다. 각종 조사에서 한국은 선진국 가운데 가짜뉴스로 인한 피해 수준이 가장 높은 국가로 꼽힌다. 독버섯처럼 번지는 허위 정보가 정치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연예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며, 평범한 개인의 일상까지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이름이 검색되고, 왜곡된 정보가 따라붙는 순간 개인은 방어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다.

가짜뉴스의 위력은 온라인 기록이 ‘지워지지 않는다’는 데서 완성된다. 허위 기사 하나가 삭제되더라도 캡처 이미지, 2차 블로그 글, 요약 콘텐츠, 댓글 인용을 통해 또 다른 형태로 살아남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원본과 가짜를 구분하기는 더 어려워지고, 검색 결과에는 부정적인 키워드만 남는 경우도 많다.

디지털 세탁소, 디지털 장의사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순히 글 하나만 지우는 차원이 아니라, 가짜뉴스의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검색 노출 구조를 분석해 체계적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이다. 허위 정보에 대해 법적·기술적 절차를 병행하고, 온라인 평판을 정상화하는 과정은 개인이 혼자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영역이 됐다.

가짜뉴스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누구나 스마트폰 하나로 정보의 생산자이자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시대다. 사실보다 빠른 거짓이 개인의 삶을 규정하기 전에, 디지털 기록을 점검하고 관리하는 일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진실이 묻히지 않도록, 그리고 거짓이 나를 대신 설명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할 시점이다.


(주)탑로직 디지털장의사 대표 박용선
[박용선 탑로직 대표]
-디지털장의사 1급ㆍ2급
-가짜 뉴스퇴출센터 센터장ㆍ인터넷돌봄활동가
-사회복지사ㆍ평생교육사
-서울대 AMPFRI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고려대 KOMA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한국생산성본부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마케팅 애널리틱스학과 대학원 졸업
-법학과 대학원 졸업
-4년 연속 '대한민국 소비자 만족대상' 수상
-3년 연속 '한국을 빛낸 사회발전 대상' 수상

출처 : 미디어파인(https://www.mediaf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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